절구통 속 작은 연못, 물토란 이야기 – 꽃이 피는 수경식물 키우기

 

절구통속에서 자라고 있는 물토란
절구통속에서 자라고 있는 물토란


우리 가게 주차장 한켠, 눈길을 끄는 작은 공간이 하나 있어요.
바로 절구통에 심어둔 물토란이 자라고 있는 자리죠.
처음엔 단순히 녹색의 싱그러움을 주고 싶어서 화원에서 데려온 물토란이었는데, 해마다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여름의 작은 연못 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요. 재작년에 구입해 겨울은 실내에서 보내고, 요즘은 다시 실외에서 햇살을 만끽하며 잘 자라고 있답니다.

 물토란, 어떤 식물일까요?

물토란은 이름 그대로 물속에서 자라는 토란과 비슷한 식물이에요.
학명은 Colocasia esculenta,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란과 아주 가까운 식물이죠.

잎은 커다란 하트 모양으로 풍성하게 퍼지고,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자태가 참 예뻐요.
흙 없이 물만으로 키울 수 있는 수경식물이라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이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사랑받는 식물이에요.

 물토란, 꽃이 필까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네, 물토란도 꽃이 핍니다.
다만 꽃은 매우 드물게 피며, 조건이 맞아야 볼 수 있어요.

  • 꽃은 하얗거나 노란빛이 도는 촛대 모양의 꽃으로,

  • 봄~여름 사이, 햇볕이 좋고 온도가 따뜻할 때 가끔 모습을 드러냅니다.

  •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뿌리가 건강하고 영양이 충분한 경우 꽃을 피울 확률이 높습니다.

 물토란의 꽃말은?

물토란의 명확한 꽃말은 많지 않지만, 토란과 유사한 의미로 다음과 같은 상징이 알려져 있어요:

  • “풍요”, “자연의 순응”, “조용한 사랑”

물과 함께 살아가는 식물이기에 자연과의 조화,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답니다.

 물토란 키우는 법 – 절구통에서도 잘 자라요!

저희 가게 주차장 한켠의 절구통 속 물토란, 사실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너무 잘 자라요.
몇 가지 팁만 알고 계시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답니다.

물토란 아기였을때 보러가기

✔ 물만 잘 관리하세요

  • 수경재배이므로 흙은 거의 필요 없고,

  • 물은 3~5일마다 갈아주는 게 좋아요.

  • 여름철에는 수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그늘 반양지가 적당합니다.

✔ 햇빛은 은은하게

  •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반그늘이 좋습니다.

  • 잎이 타거나 노랗게 변하면 햇빛을 줄여주세요.

✔ 겨울철엔 실내로!

  • 추위에 약한 편이므로,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실내로 옮겨야 해요.

  • 저도 겨울에는 매년 물통을 깨끗이 씻고 실내 창가에 옮겨두는데, 다시 봄이 되면 금세 살아납니다.

✔ 번식도 쉬워요

  • 줄기에서 새싹이 나오는 부분을 잘라서 따로 물에 담가두면 새 뿌리가 나옵니다.

  • 물토란은 한 포기에서 여러 포기로 번식이 가능해요.

 
절구통속에서 자라고 있는 물토란
절구통속에서 자라고 있는 물토란

일상 속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

작은 절구통 하나에 이렇게 큰 자연을 담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손님들이 주차장에 들어오면서 “이거 연못인가요?” 하고 묻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괜히 뿌듯해져요.

시끌벅적한 가게 한켠에서 조용히 자라나는 물토란을 보면 마음도 같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누구에게는 그냥 잎 큰 식물이지만, 저에겐 계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동반자 같기도 하네요.

혹시 집에 공간이 조금 남아 있다면,
혹은 가게 앞 작은 장식 공간이 필요하다면,
절구통 하나에 물토란을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반짝이는 햇살 아래 파란 잎이 출렁이고,
가끔은 조용히 피어나는 꽃이 자연의 메시지를 전해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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