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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속 연꽃, 5년째 꽃이 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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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한쪽, 큰 항아리 속 연꽃 이야기 우리 집 화단 한쪽에는 큰 항아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속엔 제가 5년 전 화원에서 데려온 연꽃, 정확히 말하면 '수련(水蓮)'이 자라고 있어요. 처음엔 물 위에 둥실 떠 있는 둥근 잎이 예뻐서 반했고, 화원에서는 해마다 꽃이 핀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데려왔어요. 하지만 벌써 5년째. 단 한 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습니다. 수련은 참 고요하고 아름다운 식물인데, 꽃이 피지 않으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수련은 왜 꽃을 피우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수련은 생각보다 민감한 식물이에요. 몇 가지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잎만 무성하고 꽃은 피우지 않죠. 첫 번째는 햇빛 부족 입니다.  수련은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반그늘에 두면 잎은 자라지만 꽃이 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두 번째는 영양 부족 이에요.  항아리에 담긴 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영양이 사라지기 때문에 봄철부터 여름까지는 수련 전용 비료나 영양볼을 넣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뿌리 과밀 입니다.  수련은 뿌리가 넓게 퍼지는 식물이라 몇 년 동안 그대로 키우면 항아리 안이 꽉 차서 꽃을 피울 여유가 없어져요.  이럴 땐 분갈이를 해주거나 뿌리를 나눠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련 수련 키우는 방법, 다시 배워봅니다 수련은 정원을 꾸미기 좋은 식물이지만, 잘 키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을 지켜야 해요. 심을 때는 항아리나 수조에 논흙이나 연못흙을 깔고 심습니다. 뿌리는 너무 깊지 않게, 살짝 덮어주는 정도가 좋아요.  물은 뿌리가 잠기도록 충분히 담고, 탁해지면 부분적으로 갈아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햇빛 입니다.  그늘진 곳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자리에 두어야 하고, 가능하다면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도록 해주세요. 비료도 놓치면 안 됩니다.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봄부터 ...

우리집에 나무는 파초일까? 바나나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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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우리 집 화단에서 익숙한 모양의 열매가 하나 맺혔습니다. 노랗게 길쭉한 모양이 꼭 바나나 같아서 ‘혹시 진짜 바나나나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거 파초 아니야?”라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잎도 비슷하고 크기도 비슷한 두 식물, 파초와 바나나나무는 어떻게 다를까요? 파초와 바나나나무, 왜 자꾸 헷갈릴까? 이 둘이 헷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외형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키가 크고, 잎이 길게 퍼지며 열대 느낌이 강해요.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조경용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식물이기도 하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나나나무는 열매를 먹을 수 있어요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바나나처럼, 바나나나무는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가 크고, 껍질이 부드럽고, 속은 달콤하죠. 보통 꽃이 먼저 피고 그다음에 바나나가 열리는데, 이 꽃도 꽤 크고 보라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시각적으로도 눈에 띕니다. 만약 우리집 식물이 정말 바나나나무라면, 꽃이 피고 먹을 수 있는 바나나가 자라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파초는 먹는 열매를 맺지 않아요 파초도 열매를 맺기는 하지만, 그 열매는 작고 단단하며 먹기 어렵습니다. 맛도 거의 없고 씨가 많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부적합해요. 또한 꽃도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꽃이 피긴 했나?" 싶을 정도로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차이점은 겨울에 드러납니다. 파초는 우리나라 겨울, 특히 남부 지역에서 야외 월동이 가능해요. 눈이 와도 뿌리는 얼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새싹을 틔웁니다. 반면 바나나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겨울철 실내로 들이지 않으면 얼어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집 식물, 파초일까 바나나일까? 이 식물이 바나나나무인지 파초인지 궁금하다면, 아래와 같은 점들을 확인해보세요. 열매가 실제로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달콤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