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보러 갔다가 반해버린 꽃, 플록스(Phlox)
보성 윤제림에서 만난 뜻밖의 설렘
수국이 활짝 핀다는 소문에 이끌려 보성을 찾았다.
파란 수국, 분홍 수국, 하얀 수국...
꽃길을 걷는 기분이 이런 걸까 싶어 마음이 들떴다.
그런데 어느 한쪽에 피어난, 처음 보는 꽃이 눈에 들어왔다.
하얗게, 혹은 자주빛으로 무리를 이루며 피어 있는 이 꽃.
마치 수국의 옆자리를 조용히 지켜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 검색해보니…
그 꽃의 이름은 플록스(Phlox).
플록스, 첫 만남의 감정이 그대로 남는 꽃
알고 보니 정원사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꽃이었다.
여름에 피는 꽃 중에서도 오래 피고, 향기도 좋고,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운 꽃이라고.
플록스의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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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Phlox panicul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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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여러해살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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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 6월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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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흰색, 자주색, 연분홍, 보라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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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군락으로 피며 향기가 은은하게 퍼짐
꽃말과 전설, 알고 나니 더 특별한 꽃
플록스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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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온화함", "우리의 마음은 하나"
플록스는 꽃송이가 여러 개가 다닥다닥 모여 피는데,
그 모습에서 서로 다르지만 조화롭게 어울리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해요.
플록스에 얽힌 작은 전설
고대 그리스에서 헤라클레스가 어둠을 밝히기 위해 횃불을 들고 지하세계를 지나던 중,
그 횃불에서 떨어진 불꽃이 지상에 떨어지며 꽃으로 피어났다고 해요.
그 꽃이 바로 ‘플록스(Phlox)’ — 불꽃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플록스는 불처럼 강한 사랑, 뜨거운 열정을 상징하기도 해요.
플록스, 키워볼까?
정원이나 화단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꽃이에요.
특히 한번 심으면 매년 꽃을 피우는 다년초라서
매년 그 자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 같은 느낌이랍니다.
플록스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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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하루 6시간 이상 햇볕이 잘 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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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배수가 잘 되는 흙 (모래+흙 혼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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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기 (과습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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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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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 오래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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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지상부가 말라 사라지지만 뿌리로 월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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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나비를 부르는 향기로 생태정원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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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플록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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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 플록스 |
햇살 아래 조용히 피어난 흰 플록스. 청초한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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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플록스 |
생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자주빛 플록스. 정원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수국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꽃 한 송이.
그 작은 인연이 이렇게 글로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여름마다 피어날 이 꽃을 내 작은 텃밭에도 꼭 심어보고 싶다.
마음을 환하게 해주는 꽃, 플록스.
올여름, 당신도 하나쯤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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